32회 공인중개사 합격수기_2편

 

안녕하세요!
솔직 담백한 이야기 그리다연입니다~!

오늘은 지난번에 이어 공인중개사 합격수기 2편을 쓰려고 해요.

2020년 1차만 합격하고
바로 11월부터 어머님 부동산에 중개보조원으로 취직했어요.

바로 자격증 따서 하면 너무 좋았겠지만
중개보조원으로라도 일을 배운 게 참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중개보조원은 직접적이 계약서 작성이나 중개업무를 수행할 순 없지만
그 외에는 모두 할 수 있어요~!

제가 일하는 지역은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동으로
북아현 2구역, 북아현 3구역 재개발구역과
이 편한 세상 신촌, 신촌 푸르지오, 힐스테이트 신촌 신축 아파트가
함께 공존하는 아주 매력적인 곳이에요~

아주 작은 건널목(3차선 도로) 하나 두고 극과 극의 주거형태가 존재한답니다.
북아현 2구역, 북아현 3구역은 재개발 구역이기 때문에
오래된 곳은 3~40년 된 곳도 많아요
원주민 조합원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월세로 많이 놓으신답니다.

재개발 이주를 위해 신축 빌라도 많이 지어지고 있어요.

그러다 보니 매물 시세가 정~~ 말 다양하답니다.

이런 다양한 주거 타입을 보면서 자연스레 집을 보는 안목이 생기고
등기부등본, 건축물대장 보는 법 등
실무를 많이 알게 되다 보니 2차 과목을 공부하는데 정말 수월했어요.

특히 실무에서는 공법과 세법이 특히 중요하다고 느꼈습니다.
저희는 세금상담 고객님도 많이 오시고
신축건물을 짓기 위해 토지 매입을 하러 오시는 분들도 많이 오세요.

세금상담은 세무사에게 하셔야 하지만 부동산에서도 기본적으로
많이 물어보시는 내용들은 알고 있어야 해요.
특히 취득세나 양도세율 많이 물어보세요.

요즘은 종부세도 많이 물어보신답니다.

11월부터 4월 말까지 일하다가 5월부터 공부를 하러 일을 잠시 쉬게 되었어요.
그리고 가장 먼저 공부한 과목은 공법 기본, 세법 기본, 등기법 기본강의였습니다.

7월 말에는 코로나 때문에 아이 유치원에서 확진자가 나오는 바람에
2주 자가격리도 하게 되었었어요~!

근데 애들이 1살 더 먹었다고 둘이 놀더라고요.
틈틈이 강의 3시간씩은 꼭 들었어요.
이번엔 꼭 붙어야 하니까요.

그리고 2차는 메가랜드 평생회원 환급반을 끊었어요~!
메가랜드 2차 강사진들이 제가 좋아하시는 분들이 다 계셔서요.

이상곤 공법, 이송원 세법, 김병렬 등기법, 김상진 공인중개사법 이렇게 들었는데요.
이상곤 공법 진짜 사랑이에요~!!

아이들 자가격리 기간중에 파우더룸에서 몰래 강의들었어요 ㅎㅎ

1저는 노래하는 공법 덕분에 공법에 재미를 많이 붙였어요.
작년에 저를 힘들게 했던 공법이 올해는 효자 과목이 되었답니다.^^

올해는 꾸준히 강의를 듣고(재시생이라 3-4월 강의부터 들었습니다.)
요령을 피우지 않으려고 노력했어요.

10월 한 달은 독서실에서 아이들 등원시키고 10시 반부터 7시까지 공부했습니다.
막판엔 너무 힘들었어요 눈도 아프고 머리도 아프고...ㅠㅠ
그래도 그나마 2차만 해서 정~말 수월했어요.

10월 스케쥴 쓴 달력이에요~

그리고 올해는 작년 대비 난이도가 쉬웠다고 느꼈는데
역시 합격률이 작년에 비해 높더라고요~!

자기가 열심히 하고 붙은 해가 가장 쉽다고 느끼겠지만
저는 본의 아니게 장수 수험생 생활을 하고
3년 연속 시험을 본 결과
난이도는 2019년이 제일 쉬웠고 2020년이 제일 어려웠고 2021년은 평이했습니다.
학개론은 날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는 것 같고 (공법 문제의 비율이 높아지는 것 같아요.)
민법은 뼈대만 잡아놓으면 안정적인 점수가 나오는 과목이에요.

시험 준비기간은 짧았지만 연수로는 3년이 걸렸어요.
해가 갈수록 하기 싫은 마음은 더 커지는 것 같아요.

아직까지 공인자격시험 중 유일하게 절대평가이니
열심히 하신다면 절대 배신하지 않는 자격증입니다.

시험이 끝나고 가채점 결과
공법 70 공인중개사법 87.5 공시세법 67.5
평균 75점으로 합격했어요~!!

시험 끝나자마자 밀린 육아+ 바로 출근으로
바쁘고 숨 가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지만
수험공부가 끝났다는 게 참으로 기쁘네요

진짜 공부는 이제 시작이지만요^^

앞으로는 실무 이야기로 찾아뵐게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뿅!